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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백화점' 어린이집…쓰레기 급식주고 보조금 횡령
글쓴이 이원영  2013-05-28 10:11:16, 조회 : 1,049

'비리백화점' 어린이집…쓰레기 급식주고 보조금 횡령

MBC|김진희 기자|입력2013.05.28 09:06|수정2013.05.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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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 어린이집 보낼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소식 전하기 불편합니다.

버려진 시래기로 음식을 만들고 각종 불법행위 저지른 어린이집 원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린이집 아이들이 음식 재료를 하나둘씩 들고 계단을 오릅니다.

어린이집에서 구입한 음식들을 아이들이 1층에서 4층까지 나르는 겁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나른 식재료입니다.

음식 납품업자와 짜고 유통기한 지난 생닭을 급식에 사용했고, 가락시장에서 구입한 값싼 배추 시래기를 음식 재료로 쓰기도 했습니다.

◀SYN▶ 가락시장 상인

"(시래기는) 한 단에 4천원. 배추에 비해서는 싼 거지 뭐. 안 팔리는 거는 버리는 거고..."

◀SYN▶ 어린이집 원생 가족

"배탈은 한 번 난 것 같은데...설사만 했어요."

어린이집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한 수법은 다양했습니다.

원장의 가족들을 교사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해 1인당 최대 8천만 원까지 국고 보조금을 빼돌렸습니다.

어린이집 5곳을 운영중인 구의원은 특별 활동 수업료를 부풀려 업체에 입금한 뒤 일부를 돌려 받는 수법으로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SYN▶ 어린이집 관계자

"내가 리베이트 받고 안받고 그런것까지는 알 수가 없죠."

경찰이 4개월간 강남의 어린이집을 조사한 결과 모두 7백여 개 어린이집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났고, 확인된 횡령액만 2백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어린이집 원장 55명을 입건했으며,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김진희 기자 lam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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